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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진단 고르는 법, 사향 인증증지와 목향·총명·홍삼공진단 제주시 화북동 한의원
블로그 2026년 9월 28일

진짜 공진단 고르는 법, 사향 인증증지와 목향·총명·홍삼공진단 제주시 화북동 한의원

남지영
의료 감수 남지영 대표원장

공진단은 황제에게 진상되었다고 전해지는 보약입니다. 이름이 워낙 알려져 있다 보니 홈쇼핑에도 비슷한 이름의 제품이 나옵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이라고 같은 것이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어디서 산 공진단인데 괜찮은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엇을 보고 고르면 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공진단은 네 가지 약재로 만듭니다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이 네 가지를 전처리한 뒤 곱게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고 금박을 입힙니다. 이 중에서 녹용과 사향이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사향이 문제입니다

사향노루는 멸종위기종입니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수입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귀하고, 비쌉니다. 진품 사향은 10g에 수백만 원 이상에 거래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사향의 양이 수입량보다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위조품이 돌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향의 지표물질인 무스콘은 인공적으로 합성이 가능해서, L-무스콘을 뿌려 만든 위조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확인하세요

사향은 의약품입니다. 의료기관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중 관리하는 약재라, 진품 사향에는 식약처 인증증지가 붙습니다.

식약처 인증증지가 붙은 사향 약재병과, 뚜껑을 열어 증지가 파쇄된 상태

인증증지에는 작은 칼집이 나 있습니다. 약재병 뚜껑을 열면 증지가 요철 모양으로 파기되어 다시 붙여 쓸 수 없습니다.

사향이 든 공진단을 처방받으실 때는 이 셋 중 하나라도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식약처 인증증지
  • 사향 시험 성적서
  • 수입신고필증

국가기관에서 인증받은 서류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곳에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사향 말고 다른 공진단도 있습니다

사향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사향을 대신할 약재를 쓰거나 구성을 달리한 공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 사향 대신 그 약재의 작용
목향공진단 목향(木香) 장운동을 편안하게 하고 호흡을 안정시키며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총명공진단 용뇌(龍腦) 등 정신을 맑게 하고 열을 내리며 소염·진통 작용이 있습니다
홍삼공진단 홍삼(紅蔘) 에너지를 올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쪽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에서는 목향공진단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경희미르애에서 직접 만드는 목향공진단에 사진과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홈쇼핑 제품이 나올 수 있는 이유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사향, 목향, 용뇌는 의약품으로만 유통됩니다. 의료기관 아니면 취급할 수 없습니다.

반면 녹용, 당귀, 산수유, 인삼(홍삼의 재료)은 식약공용 한약재입니다.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재들만으로 만든 제품이 공진단과 비슷한 이름을 달고 판매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름이 같아도 품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의약품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는 관리기준이 다르고 유통경로도 다릅니다. 이 차이는 한약 안전한가요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연구로는 어디까지 나와 있나요

최근에는 공진단 관련 효과를 뒷받침하는 국제학술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실린 연구에서는, 공진단을 섭취한 그룹의 피로 지속 시간이 약 1.5배 이상 늘어났고, 만성피로 시 증가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후 쌓이는 젖산과 산화물질도 뚜렷하게 감소했습니다.

2016년 8월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공진단이 학습력과 기억력을 약 2배 이상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학습·기억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에서, 나이가 들며 줄어드는 신경영양인자의 생성을 공진단이 눈에 띄게 늘려준다는 점이 그 이유로 제시되었습니다.

고르실 때

  • 사향이 들었다면 인증 서류를 확인하세요
  • 사향이 없는 공진단이라면 무엇으로 대신했는지, 그 약재가 내 몸에 맞는지 보세요
  • 녹용은 어느 등급을 썼는지 물어보세요. 저희는 녹용을 러시아산만 사용합니다. 중국산, 뉴질랜드산은 처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산 사슴뿔은 의약품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금 내 몸에 공진단이 맞는 때인지가 먼저입니다. 좋은 약도 때가 맞아야 값을 합니다. 진맥하고 상태를 본 뒤에 말씀드립니다.

보약을 고르는 기준 전반은 보약·공진단 제대로 알고 드시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실 때

드시던 공진단이나 보약이 있으시면 포장이나 성분표를 사진 찍어 오시면 됩니다. 어떤 약재로 만든 것인지 보고 말씀드립니다.

공진단·보약 가이드에 질문과 답을 더 모아 두었습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언제든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과 상의하세요

남지영

남지영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7년 서울 강동에서 처음 제 진료실을 열었고, 2010년부터 제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만 3년이 넘은 개원의였는데도 이 섬의 진료실은 한동안 낯설었습니다. 고사리 꺾는 철이면 무릎 환자가 늘고, 밀감 따는 철이면 손목 환자가 늘었습니다.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그 절기들이 제 진료 달력입니다. 어려운 말은 자동차나 휴대폰, 살림살이에 빗대어 설명하곤 합니다. 환자분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실 때까지 차근차근 말씀드리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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