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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감기 같은 증상, 마스크 고르는 법 제주 삼화지구 한의원
블로그 2026년 9월 8일

미세먼지에 감기 같은 증상, 마스크 고르는 법 제주 삼화지구 한의원

남지영
의료 감수 남지영 대표원장

비가 한 번 내려 하늘이 씻긴 듯하다가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뿌옇게 변합니다.

그런 날이 이어지면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고 코가 막힙니다. 감기인가 싶은데 열은 없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다릅니다

입자가 작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성질이 상당히 다릅니다.

황사는 황토나 모래 입자입니다. 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탈 때 나오는 매연과 가스 속의 먼지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요즘은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황사가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올 때 중금속을 많이 동반합니다. 황사 바람이 급격히 산업화되는 지역을 지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왜 걸러지지 않을까요

미세먼지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입니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훨씬 작습니다.

보통 먼지는 코로 숨 쉬는 과정에서 걸러집니다. 그런데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걸러지지 않습니다. 코와 기관지를 그대로 통과해 폐 안쪽 폐포에 쌓입니다.

쌓인 뒤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환이 생깁니다.

몸에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호흡기 —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미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증상이 더 심해지기 일쑤입니다.

눈 — 미세먼지와 황사는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비염이 심해지면서 결막염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 —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손발이나 팔다리가 미세먼지에 닿으면서 가려움, 따가움,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가 아닙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도 감기와 매우 흡사한 증상이 생깁니다. 미세먼지가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감기 자체를 한의학에서 어떻게 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는 환절기 감기·비염, 코가 지쳤을 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스크는 KF94 이상을 권합니다

KF는 Korean Filter의 줄임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입자 차단 성능입니다.

KF80, KF94, KF99가 있습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를 잘 막습니다. 그래서 KF94 이상을 권해 드립니다.

다만 수치가 높은 마스크일수록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어야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모양이나 끈 길이 조절에 따라 밀착 정도가 달라지므로,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고 자기 얼굴에 맞는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아무리 등급이 높아도 옆으로 새면 소용이 없습니다.

외출할 때

긴소매 옷을 입어 살이 드러나는 부위를 줄이세요.

그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저런 주의를 해도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호흡기가 약하시거나 피부가 예민하신 분, 감기에 자주 걸리시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은 평소 치료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환경적인 자극 때문에 몸이 이미 병리적인 상태로 가 있는 것을, 그 상태에 맞춰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증강, 호흡기 강화, 피부 치료로 접근합니다. 개별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므로 상의하신 뒤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실 때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특히 나빠지는지 알려주세요. 평소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가 있으신지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 증상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제주시 동화로 8 LK빌딩 1층(화북주공입구)에 있습니다. 삼화주공과 삼화초등학교 인근에서 가깝고, 화북·삼양에서도 오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건물 주차장에 자리가 찼을 때는 제주동중학교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무료입니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3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합니다(평일 점심시간 12:30~14:00).

문의는 064-722-7272로 주시면 됩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언제든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과 상의하세요

남지영

남지영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7년 서울 강동에서 처음 제 진료실을 열었고, 2010년부터 제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만 3년이 넘은 개원의였는데도 이 섬의 진료실은 한동안 낯설었습니다. 고사리 꺾는 철이면 무릎 환자가 늘고, 밀감 따는 철이면 손목 환자가 늘었습니다.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그 절기들이 제 진료 달력입니다. 어려운 말은 자동차나 휴대폰, 살림살이에 빗대어 설명하곤 합니다. 환자분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실 때까지 차근차근 말씀드리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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