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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9월 1일

환절기 감기·비염, 코가 지쳤을 때 제주 화북 삼화지구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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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 원장

환절기가 되면 감기와 비염으로 오시는 분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왜 하필 환절기일까요?

코가 지치기 때문입니다

숨을 들이쉴 때 공기는 코, 인후, 기관지를 거쳐 폐에 도착합니다. 이때 코가 하는 일이 있습니다.

공기가 너무 따뜻하면 식혀주고, 너무 차가우면 알맞게 데워줍니다. 습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조한 공기는 습하게, 축축한 공기는 습기를 빼서 폐로 보냅니다.

한겨울이라면 코는 계속 같은 일만 하면 됩니다. 공기를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환절기에는 하루에도 기온차가 크니 데웠다 식혔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코도 지칩니다. 그 지친 상태를 감기로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요즘은 지구가 더워지면서 봄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환절기는 몸이 혹서기와 혹한기를 대비하는 완충 기간인데, 그 기간이 줄어드니 준비가 덜 된 채로 더위나 추위를 맞게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분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사이 크게 올랐습니다.

평소 만성 비염이 있으신 분은 감기에 더 잘 걸리십니다. 그리고 코감기가 1~2주 안에 낫지 않으면 만성 비염으로 넘어갈 수 있어, 감기는 되도록 빨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은 감기를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의 큰 원칙은 정기(正氣)를 북돋우고 사기(邪氣)를 약하게 하는 것입니다. 정기는 몸이 병에 맞서는 능력, 즉 면역력이고 사기는 병들게 하는 바깥 요인입니다.

정기가 튼튼한 사람은 잘 안 걸리고, 걸려도 가볍게 앓고 빨리 낫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감기를 평소와 다른 환경 변화(체온, 과로, 스트레스, 과식 같은)로 생리작용의 균형이 깨졌을 때, 몸이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몸살, 콧물, 기침, 재채기가 다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증상을 없애는 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대신 몸이 빨리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몸이 회복되면 증상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근본 치료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참고 — 감기에 항생제는 맞지 않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생기는 병입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세균을 죽이는 약이라 감기 자체에는 쓸 이유가 없습니다.

독감 백신은 그해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를 대상으로 만들어지므로, 다른 균주가 유행하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감기 치료에 쓰는 약

증상 단계에 따라 약재를 달리 씁니다. 면역력을 세워야 할 때는 황기·인삼·작약·녹용·시호 같은 약재를 체질에 맞춰 쓰고, 오한·발열·콧물·재채기·기침이 있을 때는 갈근·맥문동·연교·금은화 등을 병의 단계에 맞게 가감합니다.

한약이 주가 되고 필요하면 침이나 뜸을 더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제제는 56종인데, 그중 절반가량이 감기에 쓸 수 있는 약입니다. 한의학이 감기 치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비교적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감기 치료는 부담 없이 받으실 수 있는 편입니다. 보험약 중 맞는 것이 없거나 면역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체질을 보강하는 탕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감기 예방 다섯 가지

1.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질 때 바로 입으실 수 있게요.

2. 아침저녁에는 마스크를 쓰세요. 찬 기운이 코에 바로 닿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도 다릅니다.

3. 마스크는 매일 빨아 쓰거나 일회용을 쓰세요.

4. 따뜻한 물을 수시로 드세요.

5. 스팀호흡을 아침저녁 30번씩 하세요.

스팀호흡이 무엇인가요

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코 가까이 대고 수증기를 쐬는 방법입니다. 스팀타월을 만들어 코에 대고 호흡하셔도 됩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코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인데, 간단하지만 효과가 좋은 편이라 만성 비염으로 오시는 분들께 꼭 권해 드립니다.

한 번에 30~100번 정도 하시면 되고, 아침저녁으로 30회씩만 해도 호흡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뜨거운 물이 코에 직접 닿지 않게 하시고, 스팀타월도 적당히 식혀서 쓰세요. 화상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일곱 가지

집에서 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첫째, 잘 드세요. 골고루 드시되 자연식품 위주로 드셔서, 몸에서 모터 역할을 하는 비위(脾胃) 를 튼튼히 하세요.

둘째, 충분히 쉬고 주무세요. 특히 장부 회복에 좋은 시간인 자시(子時, 밤 11시~새벽 1시)에는 잠들어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따뜻한 물을 많이 드세요.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차나 커피, 음료수도 액체이지만 몸에 들어간 뒤의 대사 과정이 물과 달라서, 생수를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식사 전후 1~2시간은 물이나 국물을 피하시는 편이 소화에 낫습니다.

넷째,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아침저녁 쌀쌀할 때 겉옷을 입으시고, 땀을 흘리신 뒤에는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땀 난 몸에 찬 바람이 닿지 않게 하세요.

다섯째, 하루 2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달리기, 제자리뛰기, 줄넘기, 자전거 다 좋습니다. 살짝 숨이 찰 정도로 하셔야 효과가 나고 심폐 기능이 튼튼해집니다.

여섯째, 손을 자주 씻으세요. 다만 강박적으로 집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고, 너무 깔끔을 떨면 오히려 병에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바깥 환경에 적절히 자극을 받고 자라야 면역 체계에 힘이 생깁니다.

일곱째, 하루 10분 이상 햇빛을 쬐세요. 햇빛은 세로토닌, 멜라토닌,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균형에 영향을 줍니다. 호르몬 균형이 맞아야 면역력도 올라갑니다. 다만 지나치면 피부에 해로우니 챙 있는 모자를 쓰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계절이 바뀔 무렵에 더 신경 쓰세요

봄가을이 짧아진 요즘은 여름 끝 무렵, 겨울 끝 무렵의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과식을 피하세요. 가을이 시작되면 신진대사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체지방이 쌓이기 쉬워집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조금 적게 드시거나 간식을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조금 앞당기세요. 하지가 지나면 해가 짧아지는데, 여름에는 잘 못 느끼다가 끝 무렵부터 저녁이 일찍 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조금 일찍 주무시면 좋습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민간에 도는 정보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타당한 것도 있지만 근거 없는 낭설도 많습니다. 그런 정보일수록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있어, 나에게 맞지 않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한 채 따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실 때

증상이 언제부터였는지, 평소 비염이나 알레르기가 있으신지 알려주세요.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함께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제주시 동화로 8 LK빌딩 1층(화북주공입구)에 있습니다. 삼화지구·삼양과 인접해 있습니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3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합니다(평일 점심시간 12:30~14:00). 건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064-722-7272로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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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소개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남지영 대표원장, 이정윤 원장, 조기상 원장 이 함께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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