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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뺄 때 쌀밥을 권해요, 뇌와 포도당 이야기 제주시 화북동 한의원
블로그 2026년 9월 29일

살 뺄 때 쌀밥을 권해요, 뇌와 포도당 이야기 제주시 화북동 한의원

남지영
의료 감수 남지영 대표원장

다이어트를 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원푸드, 황제, 덴마크. 좋다는 것은 다 해 봤는데 원하는 체중이 되기 전에 식욕이 마구 상승합니다. "입 터진다"라고 표현하죠. 그리고 돌아옵니다. 체중이요.

그러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역시 나는 안 돼." "의지가 약해서 그래."

하지만 여러분, 단언컨대 당신의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닙니다.

식욕은 의지로 조절되지 않습니다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자고 마음먹으면 그렇게 됩니까? 안 됩니다. 식욕도 같습니다.

식욕을 맡은 자리는 뇌 안에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남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치입니다. 수백만 년을 거치며 먹지 않으면 안 되도록 몸이 설계되어 왔습니다. 음식이 오래 부족하면 식욕은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살기 위해서요. 그런 몸을 가진 자들이 살아남아 온 것입니다. 유전자 자체가 그렇게 살아남았어요.

그러니 굶어서 이기려는 싸움은 애초에 불리합니다.

그럼 살은 못 빼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뇌는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뇌는 몸의 사령부입니다. 심장에게 뛰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도,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고치라고 명령하는 것도, 배가 고프거나 부르다고 느끼는 것도 뇌입니다. 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습니다.

그래서 뇌에 에너지가 끊기지 않고 일정하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도당을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다름아닌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천천히 분해되면서 혈당을 고르게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복합 탄수화물 중 하나가 바로 쌀밥입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다릅니다

초콜릿, 빵, 국수, 떡. 이런 것들은 소화 흡수가 쌀보다 빠릅니다. 혈당이 급하게 올라갑니다.

넘치는 혈당은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탄수화물을 먹었는데 몸에는 지방으로 남는 것입니다.

지방은 저장에는 효율적이지만 꺼내 쓸 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뇌가 당을 필요로 하는데 혈당이 모자라면 몸은 지방을 분해해 포도당을 만드는데, 그 사이 뇌는 지칩니다.

단백질이나 지방만 드시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분해해서 포도당을 얻기는 하지만 오래 걸려서 공급이 불안정해집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노폐물이 많이 생깁니다. 몸 안에 찌꺼기가 많으면 그걸 치우느라 군살 태우는 데는 에너지를 못 씁니다.

근육이 줄면 살이 더 잘 찝니다

쓸 수 있는 혈당이 모자라면 몸은 골격근이나 내장근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듭니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집니다. 가만히 있어도 쓰던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이니, 살이 더 잘 찌는 몸이 됩니다.

굶는 다이어트가 결국 손해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뇌가 만족하면 덜 찾습니다

식욕을 맡은 자리가 적절히 채워지면 먹고 싶은 마음이 크게 올라오지 않습니다. 굳이 먹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뇌의 다른 부분에도 에너지가 꾸준히 들어가면 뇌가 몸에 제대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심장을 뛰게 하고 숨을 쉬게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낡은 세포를 새것으로 바꾸고, 쓰지 않는 지방을 태우라고 명령하는 것도 뇌입니다.

살을 빼려면 뇌에 에너지를 끊기지 않게 넣어 주셔야 합니다. 그게 정말 중요합니다.

밥은 단백질도 함께 줍니다

쌀에 든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중에서는 질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양은 냉정하게 보셔야 합니다. 밥 한 공기(210g 정도)에 든 단백질은 5g 안팎입니다. 하루 세 끼를 드셔도 15g 남짓입니다.

몸무게 60kg인 성인에게 하루 필요한 단백질은 50~60g 정도입니다. 그러니 밥만으로는 4분의 1 정도이고, 나머지는 반찬에서 채우셔야 합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밥만 먹으면 된다는 뜻이 아니라, 밥을 거르지 말라는 뜻으로 새기시면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드시면 되나

  • 하루 세 끼, 쌀밥을 거르지 마세요. 한 끼에 딱 한 공기
  • 반찬은 짜지 않게. 짜게 드시면 몸이 물을 붙잡아 붓습니다. 나트륨 이야기는 짜게 먹으면 왜 안 좋을까에 적어 두었습니다
  • 단백질은 반찬에서. 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이세요. 빵, 국수, 떡, 과자
  • 아침을 거르지 마세요. 왜 아침이 특히 중요한지는 아침을 거르면 안 되는 이유, 열 시간 굶은 뇌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럼 한의원에서는 뭘 해 주나요?

식사를 바로잡았는데도 잘 안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때는 왜 안 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 근육량과 기초대사량 — 인바디로 확인합니다
  • 갑상선 기능 — 혈액검사로 확인됩니다
  • 잠 —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호르몬이 흐트러집니다
  • 부종 — 살이 아니라 물일 수 있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에서는 이런 부분을 함께 보고 한약으로 돕습니다. 비용은 진료비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어떤 효능이 있어요?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의 다이어트 한약은 이런 방향을 목적으로 처방합니다.

  • 식욕조절 — 적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게, 규칙적으로 먹어도 심심하지 않게
  • 체지방 감소 — 살 빠질 때 지방이 제거되어야겠죠? 엉뚱한 게 없어지면 안 돼요
  • 근육량 유지 — 근손실을 최소화하여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건강한 몸을 만듭니다

이 세 가지가 한약 처방의 기본 목표구요. 몸의 안 좋은 부분이 있다면 조정할 수 있도록 개별적 맞춤 목표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한약이 어떤 원리로 체질을 바꾸는지는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의 다이어트 한약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오실 때

지금 드시는 식사를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아침을 거르시는지, 밤에 드시는지, 무엇을 주로 드시는지요.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돼요.

생각보다 고칠 부분이 별로 없을 수도 있어요. 포인트가 엉뚱한 곳에 있을 수도 있구요. 20년 가까이 다이어트 환자분들의 목표를 함께 해 온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이 편안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언제든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과 상의하세요

남지영

남지영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7년 서울 강동에서 처음 제 진료실을 열었고, 2010년부터 제주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만 3년이 넘은 개원의였는데도 이 섬의 진료실은 한동안 낯설었습니다. 고사리 꺾는 철이면 무릎 환자가 늘고, 밀감 따는 철이면 손목 환자가 늘었습니다.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그 절기들이 제 진료 달력입니다. 어려운 말은 자동차나 휴대폰, 살림살이에 빗대어 설명하곤 합니다. 환자분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실 때까지 차근차근 말씀드리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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