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칼럼 건강정보
블로그 2026년 8월 28일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 여름감기 느낌일 때 제주시 화북동 한의원

👨‍⚕️
의료 감수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 원장

제주는 습합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더 덥게 느껴져 냉방기기를 오래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감기도 아닌데 감기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흔히 냉방병이라 부르는 냉방증후군입니다.

어떤 증상으로 오는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합니다. 얼굴이나 손발에 뜨겁거나 차가운 느낌이 들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화가 안 되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피로합니다.

건강한 분들은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체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더 무겁게 옵니다. 고열이나 구토·설사·복통, 근육통이 생기기도 하고, 관절통이나 월경 불순처럼 예상 밖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성장 중인 유아나 청소년은 몸이 계속 발육하는 중이라 바깥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왜 생기는가 — 두 가지 경로

실내외 온도차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실내와 바깥의 온도차가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오래 지내면 잘 생깁니다.

더운 바깥에 있다가 시원한 실내로 들어오면 몸은 거기에 맞추려고 대사 과정을 바꿉니다. 그런데 이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면 몸이 지칩니다. 체온과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이 플러스로 갔다가 마이너스로 갔다가를 되풀이하며 과부하가 걸리는 셈입니다.

쉽게 말해 체력이 소모됩니다.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쉽게 걸립니다.

오염된 공기

밀폐된 공간에서 레지오넬라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이 공기가 몸에 들어오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자율신경 기능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한의학에서는 상한(傷寒)으로 봅니다

한기(寒氣)에 몸이 상(傷)했다는 뜻입니다.

상한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냉방병은 그중에서도 좀 더 신경 써서 봐야 합니다. 단순히 찬 기운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몸의 대사 시스템 자체가 뒤엉킨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함께 대사 기능의 균형을 잡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예방이 먼저입니다

온도차를 줄이세요

바깥보다 5도 이상 낮게 만들지 마세요. 실내 온도는 25~28도가 적당합니다.

될 수 있으면 선풍기를 함께 쓰시고, 에어컨은 약하게 트세요. 외출하실 때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시면 냉방이 센 곳에서 유용합니다.

환기하세요

12시간마다 510분씩 창문을 여세요.

특히 에어컨을 켠 직후가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 분석에 따르면, 가동 후 3분 동안 나오는 곰팡이 양이 1시간 동안 나온 양의 70%라고 합니다. 켜자마자 5분 정도 창문을 열어두시면 상당 부분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좀 더 지출되시겠지만 병원비가 아껴져요. 냉방병이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무엇보다도 고생을 많이 하시죠. 돈보다 중요한 게 건강입니다.

에어컨을 청결하게 관리하세요

필터는 1주에 한 번 물세척하시고, 1년에 한 번은 전문적인 내부 청소를 받으세요.

씻은 필터는 완전히 말려서 쓰셔야 합니다. 덜 마른 채로 쓰면 오히려 세균과 곰팡이가 더 번식합니다.

끄시기 전에 30분 정도 송풍 기능을 돌려 안쪽 물기를 말려주시면 좋습니다.

습도를 낮추세요

여름에는 습도가 올라가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곰팡이는 천식 발병률을 높이고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습에 신경 쓰시면 일석이조입니다. 습도가 내려가면 불쾌지수와 체감온도도 함께 내려가서 냉방기기를 덜 틀게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

냉방이 잘 되는 곳에서는 수시로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세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차가 여럿 있습니다. 칡차는 냉방병으로 순환이 안 되어 목덜미가 뻐근할 때 좋습니다. 둥굴레차는 열을 식히는 데, 향유차·오미자차·매실차도 여름철에 어울립니다.

참고 — 동의보감의 제호탕(醍醐湯)
매실을 태워 만든 오매(烏梅)를 주재료로 하는 음료입니다. 더위로 생긴 열을 풀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매 600g, 초과 37.5g, 사인 18.7g, 백단향 18.7g을 곱게 빻아 꿀 3kg에 섞고 중탕해 졸입니다. 식혀서 유리병에 보관하고 물 한 컵에 두 숟가락 정도 타서 마십니다.
다만 약재를 구하기 쉽지 않으니 편하게 매실차를 드셔도 좋습니다.

차도 약재입니다. 좋다고 무분별하게 많이 드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드세요.

찬 음식을 줄이세요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음식으로 몸 안팎의 온도차를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로부터 삼계탕처럼 뜨거운 음식으로 여름을 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울 때는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려 내부 장기의 혈액량이 줄고 체내 온도가 떨어집니다. 이때 찬 음식을 드시면 속은 더 차가워지고 장기의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뜨거운 음식이 정 싫으시면, 찬 음식을 줄이시는 것만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언제 오셔야 하나

증상이 며칠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고열·구토·설사가 동반되거나, 관절통이나 월경 불순처럼 다른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제주시 동화로 8 LK빌딩 1층(화북주공입구)에 있습니다. 삼화지구·삼양과 인접해 있습니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3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합니다(평일 점심시간 12:30~14:00). 건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064-722-7272로 주시면 됩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언제든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과 상의하세요

의료진 소개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은 남지영 대표원장, 이정윤 원장, 조기상 원장 이 함께 진료합니다.

의료진 소개 더보기 →
/* v1.35.6 cache-bust 1775272025 */